김명득은 음악, 사운드,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뉴미디어 작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관객과 연주자들이 컴퓨터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 환경을 개발하며, 자연의 패턴을 알고리즘으로 확장해 새로운 시각적 리소스를 창출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비주얼과 사운드가 조작된 데이터 값으로 왜곡되어 표현되며, 이를 통해 다차원적 공간과 지구 밖 현상을 탐구한다. 이러한 작업은 기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기술 의존 및 데이터 남용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생물학의 미시적 구조와 우주론의 거시적 패턴 사이의 유사성을 탐구하며 복잡계 이론에 기반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포와 은하계 구조의 시각적 형태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두 세계 간의 직관적 유사성을 표현하며, 과학적 탐구와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