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정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스위스 로잔 예술 대학(ECAL)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전통적인 사진의 의미를 넘어 ‘증강된 현실로서의 사진’을 탐구하며,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구기정은 실재하는 풍경을 3D 렌더링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이미지로 재현하고, 이를 물리적 공간에 영상 및 설치로 구현하면서 인간, 기계,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그의 작업은 가상과 실재가 혼합된 모호한 경계에서 새로운 현실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