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에서 존재로 It from Bit
“비트로부터 그것,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 김은솔 작가의 최신작 IT FROM BIT는 이론 물리학자 존 아치볼드 휠러(John Archibald Wheeler)의 ‘참여적 우주(participatory universe)’ 이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우리가 세상을 관찰하는 행위가 어떻게 현실을 구성하는지 탐구한다. 작가는 3D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보가 현실을 형성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IT FROM BIT에서 세 개의 붉은 화면은 세상의 다른 측면을 묘사하며 각각 보는 행위를 반영한다. 첫 번째 화면은 붉은 물 위에서 해와 달을 그리고 화면 밖을 반복해서 응시하는 사람을 보여주며 우리의 관찰이 우리의 현실을 만든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IT FROM BIT’라는 제목이 빛으로 깜빡이는 두 번째 화면은 가장 작은 정보(데이터)의 단위인 비트가 우리 존재의 근원이라는 생각을 강조하며, 세 번째 화면은 돌과 나무 연기로 자연물들이 연기로 채워진 공간을 연출하여 움직임과 변화를 느끼게 한다. 이 요소는 우리가 관찰하는 우주가 정적인 것이 아니라 정보와 기록이 쌓이고 반영되며 역동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팽창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붉은색의 상징적 시뮬레이션 공간의 색은 세 개의 화면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며 물, 불, 돌, 태양, 달과 같은 자연물은 물리적 기념물처럼 제시되어 관찰되고 데이터로 기록되는 우주 즉 세계를 이해하고 구성하는 중요한 단서로 제시된다. 싱글 채널 비디오, 사운드, 컬러 | Approx. 10min
작가 정보
작품 정보
- 스타일
- 비디오
- 제작 연도
- 2024
- 크기
- 1920x1080
- 매체
-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