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The Journey
2021
아크릴 CNC
9000mm x 200mm
The Journey는 데이비드 보웬이 2021년에 제작한 대형 설치 작품으로, 디지털 기술과 소나(sonar) 데이터를 활용해 심해의 지형을 추상적이면서도 몰입감 있게 시각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자연 현상과 기술적 재현의 교차점에 대한 보웬의 관심에서 출발했다. 이 작품의 데이터는 2019년 7월 미국 오리건주 아스토리아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하는 슈미트 해양 연구소의 ‘Falkor’ 연구 선박을 타고 항해하면서 수집된 다중빔 소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The Journey는 약 27피트(약 8.2미터)에 달하는 길이의 투명한 아크릴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패널은 해저 지형의 윤곽을 모방하여 배열되었다. 패널마다 설치된 RGB LED 조명의 빛이 경로를 비추어 선박이 해저를 가로지르는 여정을 시뮬레이션하며 이는 관람자에게 해저의 웅장하고도 미지의 풍경을 경험하게 한다. 보웬의 예술적 접근을 잘 보여주는 The Journey는 자연 세계와 인공 시스템을 연결하며, 기술을 통해 인간의 인식을 확장시키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보웬은 우리가 접근할 수 없고 인지하기 어려운 먼 환경의 아름다움을 기술적 표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작가 정보
작품 정보
- 스타일
- 설치
- 제작 연도
- 2021
- 크기
- 9000mm x 200mm
- 매체
- 아크릴 CNC